2017 하반기 회고


'역량' ?


모두가 저 단어가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너의 역량을 충분히 어필했는가? 내가 보유한 역량이 뭔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이 뭔지...

내가 보유하고 있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회사에 입사하면 누구보다 일을 잘 할 자신이 있고, 상사가 시키는 일은 눈치껏 빠르게 잘 해내고, 조직을 이끌어나가는?

회사는 그런 날 몰라주네 라고만 생각했다.


이것은 나의 착각일 뿐이었다.


내가 지금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들어간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가?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은 그 일을 배우고 시작하면서 경험을 통해 쌓이는 것 일뿐,

그 일을 하기 전까지는 단지 역량을 위한 '가능성' 만 있을 뿐이다.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 인재? 

회사의 취향일 뿐이다. 


나는 회사의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2018년까지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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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는 돈이 아깝다고 말한 친구가 갑자기 생각이 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매년 해외로 떠난 것 같다. 야밤에 공부하다 말고 뭐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작성해보고 싶었다.

2013년. 호기심의 시작
무료한 군 상병시절. TV로 우연히 보게 된 헝가리 부다페스트 야경이 시작이었던 것 같다. 이국적인 건물과 화려한 조명들... 무작정 저곳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만 해도 주변에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없었던 것 같은데...?) 유럽여행에 필요한 경비를 모으기 위해 전문하사 6개월 연장과 전역 후에는 투잡을 뛰며 돈을 모았고, 1년 동안 천만원이라는 자금을 마련했다. 돈을 모으기 위해 군대 연장이라는 독특한 선택?을 했지만 동기들과 다 함께 전문하사를 지원해서(사실 내가 꼬드꼇지만) 나름 즐거운 생활이었던 것 같다.

2014년. 나 홀로 유럽
모든 여행의 시작은 비행기 발권 아니겠는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두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3개월 전부터 유랑 카페, 여행사 패키지 등을 비교 분석해보며 나만의 여행 일정을 계획했고, 6월 한 달간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현지의 다양한 문화 속에서 그들만의 세계를 느끼고, 여행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는 맥주 등 모든 것이 새로웠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즐거운 시간은 어찌 이리도 빨리 가는지, 꿈에서 빠져나올 때 쯤 나는 복학생 신분으로 학교로 돌아갔다. 돈이 없어서 시작한 카페 아르바이트. 파스쿠찌와의 인연도 이때부터 인 것 같다.

2015년. 꿩 대신 닭
현실 속에 바삐 살면서도 해외여행에 대한 그리움은 계속 남아있었던 것 같다. 때마침 학교에서는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고 동아리 사람들과 미국을 목표로 준비했다. 하지만 결론은 처참하게 떨어졌지(이래서 미국은 별로 가고 싶지 않는건가?) 꿩 대신 닭이라고 프로그램을 같이 준비하던 사람들과 카페에서 무작정 결정한 보라카이 여행. 
3대 해변이라 불리는 화이트 비치, 커플들이 가득한 휴양지 보라카이를 남자 4명이서 다녀왔다. 저희 왜 보라카이로 간거죠...? 유럽도 그렇고 보라카이도 그렇고 여행에서 하는 액티비티는 항상 꿀잼이다.

2016년. 재도전
작년의 아쉬움 때문인가? 또 다시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다. 교수님의 노련한 첨삭 덕분인지 프로그램에 당첨되었고 우리는 인도로 떠나게 되었다. (이때 인도 누가 가자고 했니-_-?)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사전에 관련 전공 회사, 대학 컨텍을 통해 탐방을 기획해야하고, 교수님 동행, 동기들, 후배들과 함께 팀으로 진행된다. 연인, 친구들과 여행을 가도 싸우기 마련인데 저 조합으로 그것도 인도를 떠날 생각을 했다니 두 번은 못할 것 같다. 팀장 역할을 맡게 되어서 걱정도 많았는데 교수님도 그렇고, 아이들도 모두 잘 따라 와줘서 별탈없이 즐겁게 다녀온 것 같다. 그러고 친구들과 세부도 다녀왔지(얘들아 싸움은 부질없는거야... 흑흑)

2017년. 여전히 꿈을 꾸고 삽니다.
대학교 졸업하기 전에 갑작스럽게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인턴 얘기가 나오고 다음 주에 바로 출근이라니. 하지만 졸업과 동시에 인턴생활도 끝이 났고, 대학교 4학년 말에 고생한 나에 대한 위로인지, 회사 생활에 대한 해방감인지 홧김에 남미로 떠나는 비행기표를 질렀다. 역시 여행은 즉흥이지. 인턴이 끝나고 3주도 지나지 않아 아무런 준비도 없이 남미로 떠났고 걱정과는 다르게 좋은 사람들과 가장 행복한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여행에서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구나 라는 걸 깨달은 여행이라고 해야 되나? 즐거운 시간은 항상 순식간에 사라지고 나는 다시 취업준비를 하는 현실에 사는 중이다. 아마 한동안은 이런 장기여행은 힘들 것 같다. 또 다시 이런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자친구가 나의 목숨을 노리겠지ㅎㅎㅎ 그렇지만 언젠가는 다시 떠날 테고 다음 여행지는 아프리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 친구와는 다르게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투자한 것 뿐이고 이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대자연이 주는 힐링(저는 도시보다 자연이 좋습니다. 스위스가 가고싶군요), 숨 막히는 현실에서 벗어난 온전한 나만의 시간, 추억을 공유하는 소중한 사람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두서없이 그냥 막 쓴 거라 내용만 보시길

에휴 다시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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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다녀온지 5개월이 지난 것 같다. (_._)


Fastcampus에서 공부를 시작한지 3주차에 접어들었다.


2주 동안 한 학기 분량의 통계를 공부하는건 힘들다....


친구들과 국내여행은 매번 못 가는 것 같다. 언제쯤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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